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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KBS NEWS 190703]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19-07-20 10:38 |
조회수
: 19,000
90여 년만의 귀환…일본에서 돌아온 장군석
기사입력
2019-07-03 10:05
(영상은 원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앵커]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우리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반출됐죠.
당시 우리 석상들이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반출됐던 석조 문화재가 일본인 소장자의 기증을 통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미터의 큰 키.
당당한 체구가 인상적인 석상.
누군가의 무덤을 지키던 장군석이었습니다.
좌우 한쌍을 이루는 장군석은 조선시대 주로 왕이나 왕족의 묘에만 쓰던 흔치 않은 유물입니다.
일본인 오자와 데리유키 씨가 외조부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1927년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석상임을 알고 있었던 오자와 씨는 아무 조건 없는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오자와 데리유키/기증자 : "세계적으로도 반출됐던 문화재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사례가 많아졌고, 그것이 저에게 자극이 돼서 결심하게 됐습니다."]
장군석과 함께 환수된 석등.
일본인들이 정원에 장식용으로 쓰기 위해 앞다퉈 반출했던 문화재들입니다.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반출 경위와 원래 자리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석상들과 함께 박물관에 자리 잡았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이러한 민간 교류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기증과 환수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90여 년 만에 돌아온 장군석과 석등이 아직 일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재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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